시미즈 주조(Shimizu Shuzo)는 메이지 초년(1868년경) 사이타마현 가조시에서 창업하여 진솔한 술 빚기를 고집해 온 명문 양조장입니다. 과거 기사이마치, 풍요로운 전원 풍경이 펼쳐지는 이 땅에서 150년 넘게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일본술을 계속 빚어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연간 약 350석(약 63,000리터)이라는 매우 한정된 생산량 속에서 추구하는 '진하고 감칠맛 나는(濃醇旨口)' 맛의 정점입니다. 도네가와 수계의 맑은 지하수를 양조 용수로 사용하며, 쌀 본연의 강력한 감칠맛과 풍성한 단맛을 최대한 끌어내는 전통 기술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그 확실한 기술력은 전국 신주 감평회의 수많은 금상 수상 경력이 증명해주며, 소량 생산이기에 가능한 정성스러운 수작업이 한 병 한 병에 깃들어 있습니다.
간판 브랜드인 '킥코 하나비시'는 사이타마현의 로컬 술 시음회에서 항상 줄을 설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합니다. 묵직한 바디감이 있으면서도 뒷맛의 깔끔함이 기분 좋은 그 맛은 그야말로 '성실한 장인의 혼' 그 자체입니다. 지역의 풍토를 사랑하고 쌀의 가능성을 믿으며 진솔하게 '맛있음'을 추구하는, 가조가 자랑하는 보물 같은 양조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