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사키 소베에 상점(Fujisaki Sobee Shoten)은 과거 사이타마현 오사토군에 위치하여, 쿄호 13년(1728년) 창업 이래 약 300년이라는 경이로운 역사를 새겨온 명문 양조장입니다. 에도 시대부터 이어진 사이노쿠니(사이타마) 로컬 술 문화의 담당자로서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함께하며 수많은 미주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간판 브랜드 '하쿠센(흰 부채)'은 펼칠수록 끝이 넓어져 행복을 부른다는 부채의 상서로움과 술의 순수함을 표현한 이름입니다. 전통적인 양조 기술을 대대로 계승하며 오사토군의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술 빚기를 실천해 왔습니다. 주력인 본양조주를 중심으로 지역의 자부심으로 계속 사랑받아 왔으나, 시대의 변화와 수요 감소라는 거친 파도 속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 역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현재는 생산이 종료되었지만, 3세기에 걸쳐 자아낸 '하쿠센'의 이야기는 사이타마현 양조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로서 지금도 소중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과거 지역의 경사나 일상의 식탁을 수놓았던 그 맛은 지치부나 오사토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적인 브랜드로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